케냐 코어 2026년 6월 소식, 최인호 선교사

By GRC Good Seed Fund 2026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Jesus, Son of David have mercy on me!” (눅 18:38)
할렐루야 살아계신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전 세계가 전쟁과 자연재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음하는 시기에 위의 말씀처럼 성전 앞에서 구걸하던 맹인이 그저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며 믿음으로 부르짖을 때 예수님이 들으시고 그의 삶을 바꾸어 주셨던 것처럼, 그냥 예수님의 이름을 마음 담아 간절히 부르짖기만 해도 우리의 사정을 다 아시고 응답하실 주님께서 성도님들의 안전과 세상이 줄 수 없는 주님의 평안을 주시길 기도하며 코어의 소식을 나눕니다.

부활절 행사와 선물나눔

부활절을 맞아 교회에서 옥수수 가루와 로니엘 회사의 옷, 간식을 선물로 나누고 후원 과부들에게 옥수수 가루를 선물로 나누었습니다. 우리 생명 되신 예수님이 부활하신 너무도 복된 날 이들에게 주님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식량나눔

이란전쟁이 나고 얼마 있지 않아 케냐는 주유 값이 폭등했습니다. 주유의 가격이 올라가면 물가가 전체적으로 급등합니다. 마지막으로 산 식량은 가격이 폭등하기 직전에 11톤 한 트럭 싣고 올라와서 17곳의 마을 유치원과 마을들을 돌며 복음선포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최근 이슬람의 마을을 향한 물량공세가 심해지는데 저희는 물가상승을 걱정하기 보다 복음의 전진을 위해 계속 이 식량사역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합창단 봄 방학 캠프

4월 방학을 맞아 합창단 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말연습보다 캠프 때 아이들이 더 많이 옵니다. 캠프 마지막날 달란트 마켓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벽기도 달란트가 제일 많아 아이들이 해가 뜨기 전부터 먼 마을에서 걸어옵니다. 하루는 밤새 비가 오고 아침에도 비가 내려 아이들이 없겠구나 하며 나가보니 아이들이 보자기 같은 현지 캉가를 뒤집어쓰고 비를 맞으면서 많이 와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우리보다 낫구나 싶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철조망에 젖은 캉가를 널어놓은 것을 보며 이 아이들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CDP 데이


지난 토요일 후원아동잔치가 있었습니다. 최인호 선교사가 천국복음을 선포할 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주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전하겠다는 아이들이 있는 걸보며 씨뿌리는 자의 기쁨을 마음에 간직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영양죽 가루, 학용품세트, 로니엘 새 옷을 선물하는데 이번에는 특히 새로 연결된 고아들과 백 여명과 기존 후원아동들, 그리고 합창단 총 200여명의 아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양을 잡고 오랜만에 쌀과 야채, 고기가 함께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고 선물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희도 마음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이 곳 사람들은 먹을 것과 옷 선물을 좋아하는 걸 보면서 선물 구성을 했는데 함께 주님께 드릴 열매 맺는 일이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과부 심방과 염소나눔

최근 어려운 과부들이 후원에 연결되어 총 301명 과부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편 없이 두 명에서 일곱 명 정도 되는 아이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게 어떤 삶일지, 가늠도 안되는데 새로 만난 이들을 심방하니 너무 안타까워 이들의 목을 끌어안고 싶었습니다. 물가상승으로 이들의 삶도 더 팍팍해 질텐니 한 푼이라도 더 올려주고 싶지만 모두에게 후원금을 공평하게 올려줄 수 없으니 그저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암염소 두 마리씩 가축도 없어 자산이 아무것도 없는 과부들에게 한 번씩 나눠줄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염소를 한꺼번에 구할 수 없어 염소나눔이 쉽지 않지만 받아가는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는 걸 보면 어려워도 계속 해야하는 거구나 싶어 저희 마음도 기쁩니다.

롱구모 교회 건축

롱구모 교회 건축이 드디어 마무리되었습니다. 나무 밑에서 예배 드리던 이들이 자기들도 교회건물을 갖고 싶다고 지속적으로 찾아와 생긴 일이었습니다. 자기들도 헌금을 모으고, 물도 기르고 모래도 모아오며 노동력을 제공하고 마침 이 곳에 교회를 짓고 싶다는 한국의 귀한 장로님과 연결이 되어 생긴 일입니다. 그동안 마을교회 청년들도 고생이 많았고 지난 주에 교회 전력을 위한 태양광 설치를 하며 최종적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장로님의 사연이 있는 헌금이라 저희도 건축된 교회에서 기도하며 뭉클했습니다. 또한 코어 1호 남아공 선교사님이셨던 닉, 린 선교사님이 롱구모 마을에 복음전파를 시작하고 공을 많이 들이셨는데그 분들이 은퇴한지 10년 만에 이 곳에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지니 주님 안에서 씨를 뿌리고 추수하는 일에 사역이 연결되는 놀라움을 경험합니다. 씨를 뿌리는 자나, 추수하는 자나 다 우리 주인되신 주님의 소명 아래 부분 부분 순종하며 가는 길이구나, 그 열매 맺는 순간에 있게 되니 주님의 계획은 위대하십니다.

마마 기도 모임

매주 금요일 마마기도회로 모이는데 하루는 이슬람 공휴일로 지정된 금요일이었습니다. 보통은 마마기도회나 주일학교 때 한지선 선교사가 영어로 설교하고 스탶이나 교회 청년이 렌딜레어로 통역을 하며 말씀을 전하는데 그 날은 휴일이라 함께 갈 수 없었습니다. 그통역이 없어 못 가겠구나 하고 잠시 기도를 하는데 주님이 “가라, 내가 사람을 보내주겠다.”라는 음성을 주셨습니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갔는데 나무 밑에 두 마마가 앉아있었고 한 분이 나에게 스와힐리어로 인사를 했습니다. 동아프리카 공용어인 스와힐리어를 마을 마마가 알 거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장 “오늘 당신이 통역이다!”라고 얘기하고 나의 짧은 스와힐리어와 그 분의 짧은 스와힐리어가 만나서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명 마마들이 모인 그 자리에서 내가 스와힐리어로 말하면 그 분이 렌딜레로 통역을 했는데, 마침 한 마마가 렌딜레 원더풀 스토리 책을 들고 와서 제가 마지막 요한계시록 그림을 보여주면서 계시록 설교를 했습니다. “마지막 때에는 예수 믿는 자들을 죽이려 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렇지만 이 그림처럼 우리가 이 아름다운 아버지 집에 가기 위해서는 그들이 죽여도 절대 예수님을 부인하면 안된다. 차라리 죽여라 나는 내 아버지 집으로 갈 것이다라고 담대히 말해야 한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천국에 못 가느니 죽임을 당하고라도 아버지 집에 가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하니 다 그렇다고 했습니다. 말씀이 들어가는 걸 보면서 “그렇다면 정말 힘든 순간이겠지만 그 나쁜 사람들이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으면 네 아이를 죽이겠다고 한다면, 그 때는 아이에게 ‘먼저 아버지 집으로 가 있으면 엄마도 곧 따라가겠다’라고 말하고 아이를 주님께 부탁하는 기도를 하고 담대하자”고 나누었는데 마마들이 촉촉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그러겠다며 다 같이 예수 삼창을 하고 기도했습니다. 이 짧은 스와힐리어로 순교신앙을 전할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내 머리는 ‘구세주가 스와힐리어로 뭐지?’ 하면서 ‘기억이 안나니 그냥 주님, Bwana라고 하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 입에서는 정확히 “Mwokozi, 구세주’라는 단어라 튀어나오는 걸 보면서 진짜 주님이 하시는구나 놀라웠습니다. 통역하는 마마들도 신이나서 동시에 두 명이 번갈아 앞다투어 전하는 걸 보며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트럭을 운전하며 홀로 돌아오는 길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걸 느꼈습니다. 돌들로도 소리치게 하시는 주님은 정말 못하시는 게 없고 나같이 부족한 자도 순종하기만 하면 쓰시는구나 하며 함께 기쁘기도 하고 돌아보면 항상 그렇게 살지 못해 죄송합니다.

가족이야기 – 성아 졸업

지난 5월 성아가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4년 간 하나님께서 장학금을 많이 받게 해 주시고 학업을 잘 마칠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도제목이었던 취직도 되었습니다. 7월 초 간호사자격시험에 합격하고 opt가 되면 바로 출근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등록금을 거의 내지 않아 좋아하고만 있었는데 막상 아이가 그것 때문에 기숙사 사감을 하면서 허드렛일을 하고 시간을 쪼개어 학교에서 알바하면서 용돈을 삼고, 본인을 위한 지출은 거의 하지 않아 마음이 짠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얼마나 아이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셨는지를 아이의 졸업하며 알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큽니다. 앞으로 비자와 일, 미래 가운데 주님의 세심한 동행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꿈이 코어에 펼쳐지기 위해 저희 부부가 신실하게 마음과 정성 다하도록
  2. 하나님과의 비밀을 많이 쌓도록
  3. 후세인, 그랜트, 대학마치고 인턴이 된 나자루, 합창단 출신 아두칸이 성령충만한 신실한 주님의 종으로 사역 감당하도록
  4. 본과 2학년인 성민이가 학업을 잘 마치기를, 성아의 미국생활, 올 9월에 고 3이 되는 성연이의 앞날과 아이들의 배우자 위해
  5. 둡사하이교회, 롱구모교회, 믿음초등학교, 과부후원, 어린이 후원, 합창단, 마을 사역이 주님 안에서 하나님나라를 확장하고 임하게 하는 사역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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